충남 천안시 신방동 축협지소 권총강도사건의 용의자인 유성호(劉聖浩·33·경기 안산시 사동)씨가 경찰에 붙잡혔다.유씨는 14일 오후9시35분께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산22의5 천마산기도원 입구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검거됐다. 검거 당시 유씨는 검정색 파카와 바지 차림에 옷 가방을 메고 기도원으로 걸어가던 중이었으며 위조된 주민등록증과 현금 220만원을 소지하고 있었다. 유씨는 경찰에서 『축협 우유대리점을 운영하다 진 빚 5,0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사실을 시인했으나 『축협에 보복하기 위해 턴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범행에 사용된 권총에 대해서는 『83, 84년께 경기 송탄 미군부대 부근에서 주웠다』고 말했다.
유씨는 12일 오전 9시50분께 신방동 축협지소에 흰 마스크를 쓰고 침입, 4.5구경 권총 4발을 쏴 직원 손병기(28)씨등 2명에게 중상을 입히고 현금 1,2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남양주=윤순환·이동준 기자>남양주=윤순환·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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