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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설사(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입력
1998.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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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과민성대장 등 원인 다양▷문◁

아들(4)이 음식을 먹을 때마다 복통을 호소한다. 대변을 하루 두 번씩 보는 날이 많고 설사도 종종 한다. (백상희·서울 송파구 잠실본동)

▷답◁

만성설사의 원인은 다양하다. 식품알레르기가 원인이면 우유 계란 과일등 특정음식을 식단에서 제거하면 없어진다. 항생제 장기사용에 따른 설사도 사용을 중단하면 없어진다. 흡수장애증후군은 태어난 직후부터 심한 설사를 해 성장부진과 전신쇠약증세를 보인다. 질문인의 자녀와는 증세가 다르다.

장티푸스와 같은 급성감염성 설사 후 만성 보균상태가 되거나 장점막효소 분비저하로 설사를 하기도 한다. 혈액 대변 미생물학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원인불명의 특발성 궤양성 대장염, 크론씨장염, 장결핵등 염증성 대장염도 원인이다. 만성복통과 1∼2회 설사를 호소하는 환자부터 극심한 복통과 하루 5∼10회의 설사나 혈변을 호소하는 정도까지 다양하다. 복통의 양상과 부위도 환자마다 다르다. 장염을 진단하려면 혈액 대변 장내시경 장점막조직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되는 질환이지만 수년동안 약을 복용해야 한다.

신경성으로 통용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아랫배가 차가우면서 살살 아프고 무른 변을 자주 배설하며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기도 한다. 장점막의 이상은 발견되지 않지만 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줄 수 있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가 필요하다.드물지만 나중에 만성 염증성질환으로 이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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