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추호도 흔들림없이 추진해야”제2건국 범국민추진위는 14일 야당측이 끝내 참여를 거부할 경우 여당측도 탈퇴하도록 해 순수 비정치기구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제2건국위는 또 대통령 자문기구로서 순수 자문활동 이외의 활동을 자체적으로 금지하고 장기적으로 기획단에 민간위원의 참여폭을 확대하도록 할 방침이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변형윤(邊衡尹) 대표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제2건국위 관계자들은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방침을 보고하고 『지방추진위에서도 점진적으로 경찰서 경무과장, 교육청 학무과장 등의 당연직 위원수를 줄이고 시민단체, 여성과 청장년층 등의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위원장은 또 제2건국위의 활동영역과 관련, 『시민단체를 비롯한 국민 여론은 생활·의식개혁 분야보다 국정개혁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두 분야를 포괄적으로 다루되 우선순위와 강도는 사안에 따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관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제2건국 운동은 결단코 정치활동이 아니다』면서 『추호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개인적으로는 공무원과 준공무원의 의식개혁을 가장 중시한다』면서 『공직자의 개혁 없이는 국정개혁이 되지 않으므로 민과 더불어 관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당초엔 국민운동본부 조직을 만들 생각도 했으나 관변단체 오해가 있고, 정치적 목적에 이용한다는 야당의 비판도 있어 지금으로선 추진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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