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弗 경제지원 발표계획【예루살렘·가자지구 외신=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순방길에 오른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3일 첫 기착지인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 도착, 벤야민 네탄야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졌다.
부인 힐러리 여사와 의원 십여명을 대동한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도착 연설에서 『평화는 많은 것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수년동안의 유혈사태와 비극, 슬픔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와이밀스 협정 이행에 따르는 숱한 도전들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4일 미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통치지역인 가자지구를 방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나 평화협정의 이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가자지구는 67년 중동전에서 이스라엘에 점령당했다가 94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수립될 때까지 팔레스타인의 비극과 한을 담고 있는 곳이다.
때문에 이스라엘은 클린턴의 가자지구 방문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국가승인과 같은 효과를 갖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고 팔레스타인은 『역사적 방문』이라며 환영일색이다.
그는 또 팔레스타인민족평의회(PNC)에서 중동평화를 주제로 연설한다. 그는 연설에서 팔레스타인측에 5년간에 걸쳐 9억달러를 지원하는 경제재건방안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