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조단,金중위사건 진상규명 美軍수사팀도 참여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은 13일 북한이 96년 4·11총선 당시 한국측의 요청으로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 무력시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관련기사 3·26·27면>관련기사>
특조단 관계자는 『JSA 경비병들의 대북접촉 실태가 확인됨에 따라 군정보기관이 4·11총선때 북한과 친분이 두터운 JSA 근무자들을 통해 무력시위 공작을 벌였다는 의혹이 정치권에서 제기돼 이 부분을 규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특조단은 귀순한 변용관(26) 상위를 통해 4·11총선 직전 북한 적공조와 접촉했던 당시 JSA근무자들을 전원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특조단은 또 당시 주한미군사령관에게 대북정보감시태세를 「워치콘 3」에서 「워치콘 2」로 격상해 줄 것을 요청할 필요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키위해 당시 작전관계자와 대언론 담당자였던 예비역 준장 Y씨 등을 소환할 방침이다.
판문점 무력시위는 96년 총선직전인 4월 5∼7일 3일 연속 북한이 정전협정을 무시하고 JSA에 200여명의 병력과 중화기를 동원, 남·북간 긴장이 고조된 사건으로 당시 유엔사측은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하지 않았는데도 합참이 「엄중한 사태」로 보고 대북정보감시태세 격상을 요청해 한미간에 이견을 보였으며, 당시 야당은 정부여당이 이를 선거에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특조단은 이날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이 김훈(金勳·25) 중위 사망사건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키로 함에 따라 조사단 산하에 미군범죄수사대(CID)가 참여하는 한·미공동조사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
특조단은 이날 김모(28·구속)중사의 신병을 국군기무사령부로부터 이첩 받아 김중위 타살사건 관련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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