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상… 1,200만원 털어 도주충남 천안시 신방동 축협 신방지소에서 권총 4발을 쏴 직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힌뒤 1,200만원을 털어 달아난 사건을 수사중인 천안경찰서는 13일 유모(33·경기 안산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버리고 간 승용차안에서 발견한 핸드폰과 명함이 유씨 것이고 승용차중 1대가 유씨 아버지 소유인 점, 유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천안에서 오산까지 태워줬다는 택시기사(27)의 제보 등에 따라 유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연고지에 수사대를 급파했다.
경찰은 또 유씨가 경기 광명시에서 축협 우유대리점을 운영하다 2월 부도를 낸 뒤 『불량우유 제공이 원인』이라며 축협을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도 확인했다.
12일 오전9시50분께 축협 신방지소에 흰 마스크를 쓰고 침입한 범인은 4.5구경 권총 4발을 쏴 직원 손병기(28) 박은경(28·여)씨에게 중상을 입힌 뒤 현금 1,2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은 대기시켜둔 승용차 두대를 갈아타며 도주하다 사고를 내자 승용차에 핸드폰과 명함, 권총, 현금 300여만원 등을 놓아둔채 택시를 타고 오산까지 갔다.
한편 범행에 사용된 권총은 본체와 총렬 덮개가 다르고 손잡이 덮개가 없는등 개조된 것으로 밝혀졌다.<천안=허택회 기자>천안=허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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