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중위사건 재조사후엔 중단【파리=송태권 특파원】 미군과 북한군은 지난 수년동안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미군 오락실에서 매주 맥주 및 피자 파티를 열어왔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가 케네스 키노네스 아시아재단 서울사무소장의 말을 인용, 12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북한 담당관 출신으로 북한을 수차례 방문한 키노네스 소장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유엔군 사령부가 지원한 이같은 모임은 2월에 발생한 김훈(金勳) 중위 사망 사건의 재조사가 시작되면서 오락실이 폐쇄돼 중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측이 (이 회식을 통해) 북한군들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었으나 이 정보들은 상당부분이 허위정보로 판명됐다』며 『북한군은 상부로부터 교육을 받은 대로 회식에서 행동하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군 사령부가 이 회식을 허가했으며 미군 매점이 회식에 사용된 맥주 및 기타 음료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같은 회식이 양측 군인들간의 비공식 접촉에 선례가 됐을 것이며 아마도 한국군과 북한군간 접촉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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