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에만 투자말고 채권·부동산도 관심을”「사람들이 밖을 향해 방문쪽으로 뛰어간다면 그 반대방향으로 가서 창문을 열고 나가라」 올해로 입사 22년째인 윤순호(尹淳鎬·41) 상업은행 마케팅실 재테크담당 과장은 시중은행중 손꼽히는 재테크 전문의 상담 베테랑이다.
윤과장은 「99년 돈 흐름」의 전망을 크게 3가지로 나눈다. 올해의 경우 이자율이 높아 재테크가 금융상품 한 바구니에만 담겨져 있었지만 더 이상은 아니라는 과거의 부정에서부터 시작한다.
우선 수신금리는 계속 내려가 상반기중 6%대에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이자수입 위주로 돈을 굴려온 「재테커」라면 이젠 생활비를 미리 떼낸후 월복리로 돈을 굴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적합한 금융상품은 역시 올해도 각광을 받은 비과세 신탁이라는 것이다.
다음으론 금융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감지하라는 지적이다. 내년부턴 은행권 역시 채권투자가 활성화될 조짐이어서 웬만한 금융상품보단 채권투자가 수익면에서 2%정도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엔 채권투자가 보다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각종기관들이 발표하듯 경기지표가 회복세를 보여 실물경기를 어느정도 「워밍업」시킬 경우 이달들어 활황세를 보인 주식경기 역시 당분간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무리이므로 되도록 투자신탁사들을 통한 간접투자가 유리하다는 시각이다.
부동산경기 역시 주목해 봐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내년을 경계로 내후년이후부턴 돈의 유동성을 따져본 장기 자금마련등을 고려할 때 내집마련이 한층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이 그의 전망이다.
지난주 상업은행 창립 100주년을 맞아 업적신장등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탄 윤과장은 『앞으론 재테크에도 금융상품주식·채권부동산등을 분야별로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3·3·3 자산관리운영기법이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은행등 금융기관들 역시 고객의 수요에 맞춰 고객의 자산포트폴리오를 운영·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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