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역병들“사건후 소대원 오히려 배려”/특전사요원들“요인암살 교육 받은적 없다”북한군과 내통혐의로 구속된 김모(28) 중사의 김훈(金勳·25) 중위 사망사건관련설이 제기되자 함께 근무했던 일부 전역병들은 『그럴리가 없다』며 의아해 했고 특전사 요원들도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중사와 같은 소대에 근무하다 올해 전역한 모씨는 13일 『김중사는 김중위 사망사건이후 소대원들이 거듭된 조사에 힘들어하자 「조금만 참아라」며 격려했고 어색한 행동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또다른 전역병도 『소대장 사망사건 직후 김중사가 소대원들의 고민과 식사 등 부대전반에 대해 각별한 배려를 해 흐트러진 분위기를 바로 잡으려 애썼다』고 말했다.
한편 특전사 관계자들도 김중위의 경력이 오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93∼96년 김중사와 특전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군관계자는 11일 『김중사가 근무했던 특전사는 대테러훈련을 하는 부대로 요인암살 같은 특수교육은 전혀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사관들은 폭파, 화기, 통신, 의무 등 4가지 주특기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팀훈련을 주로 받을뿐』이라며 『폭파전문요원이라서 자살을 가장해 살해한 뒤 증거를 없애는 등 현장을 위장 조치할 능력을 가졌다고 추정하는 것은 특전사 요원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말했다.<김호섭·손석민 기자>김호섭·손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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