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당일 상황일지 파기돼

김훈(金勳) 중위가 사망한 2월24일 당시 소속부대인 판문점 공동경비대대 제2소대의 주요 움직임을 기록한 소대 상황일지가 파기된 것으로 13일 드러났다.국회 국방위 진상파악소위의 한 관계자는 『국방부측에 상황일지 제출을 요청했으나 「전방초소(OP) 근무 뒤 파기한다」는 납득할 수 없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일지에는 김중위 사망에 따른 비상 발령시간 등 이 사건을 규명하는 데 단서가 되는 2소대의 주요동향이 시간대별로 기록돼 있을 것으로 보여 고의적 파기를 통한 사건 축소·은폐 의혹을 낳고 있다.<김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