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독극물 사건 등 영향 1위로98년은 독(毒)의 해.
일본의 한자능력검정협회는 12일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8년을 상징하는 「올해의 한자」로 「독(毒)」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7월 간사이(關西)지방 와카야마(和歌山)현 마을에서 일어난 카레라이스 독극물 투입사건을 비롯해 거액의 보험에 든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살해한 일본판 독부(毒婦)사건, 다이옥신 환경오염과 환경 호르몬, 대장성과 방위청 관료 독직사건 등 사회 곳곳이 「독」에 오염된 것 같다는 연상 때문.
또 추락한 일본경제를 반영하듯 불황을 의미하는 「불(不)」과 어수선한 사회상을 반영한 「난(亂)」이 뒤를 이었다.
올해의 한자는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가 95년부터 발표해 왔는데 95년에는 「진(震)」, 96년에는 「식(食)」이 뽑혔으며 지난해에는 기업과 금융기관 연쇄도산과 고베(新戶) 대지진, O157 중독사건등을 반영한 「도(倒)」가 선정됐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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