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 검사장)는 11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동생인 회성(會晟·에너지 경제연구원 고문)씨가 대선자금을 모금한 사실을 밝혀내고 12일 중 정치자금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검찰관계자는 『이씨가 선거자금 모금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기업체 관련자의 진술 등 혐의내용을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검찰은 이씨가 지난해 대선 전 현대 삼성 삼부토건 삼양사 신동아종합건설 등 5개업체를 상대로 한 50억여원의 모금에 직접 개입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삼성 등 3개업체에서는 이씨가 돈을 직접 받아 한나라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씨가 배재욱(裵在昱) 전 청와대사정비서관과 대선자금 모금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질신문을 하기로 했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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