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검찰관 심우정 중위는 심대평 충남지사 아들/국회진상위장 보좌관은 沈 지사 선거때 대변인/沈 중위 동생은 金 중위 동기김훈(金勳) 중위 사망사건을 놓고 공방을 거듭했던 군검찰과 국회 진상파악소위(위원장 하경근·河璟根)의 핵심 관계자, 그리고 주변 인물들간에 얽히고 설킨 사연(私緣)이 뒷얘기를 남기고 있다.
김중위사망사건 담당 군검찰관 심우정(沈雨廷·27·사시36회) 중위는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의 맏아들. 군 수사결과 뒤집기를 주도한 하위원장측의 정태룡(鄭泰龍·37) 보좌관은 95년 지방선거때 심대평후보의 대변인이었다.
두 사람은 8일 국회 국방위 소위에서 동지에서 창과 방패로 뒤바뀐 인연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서로 『대공(對共)관련부분은 몰랐는데, 국회 힘이 크다』(심중위), 『소신있게 수사했을 것으로 확신한다』(정보좌관)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구체적 수사쟁점에 대해서는 일체 말을 삼갔다.
심중위는 또 막내동생이 김훈 중위와 육사 52기 동기로 현역복무중이어서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고 한다. 명예를 존중하는 육사출신 장교들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형의 수사가 동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염려 때문이었다. 한편 한영수(韓英洙) 국방위원장이 심중위 형제의 아버지인 심지사와 같은 충남 출신에 자민련 소속으로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인 것도 흥미롭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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