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이 11일 『국내 정치세력이 외교현안을 국내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용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정치권을 비판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홍장관은 이날 오후 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21세기 한국의 외교정책」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외교는 통치의 불가분한 일부분이고 외교과제는 국정과제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그런데도 정치권이 외교를 이용해온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이어 『외교정책은 정부만의 배타적 영역이 되기에는 너무 중요한 것으로 집권당과 야당 양 진영의 사려깊고 책임감있는 의견이 반영되어야 하지만 일단 정책결정이 이루어진 후에는 대외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밝히고 『효과적인 외교가 되기위해서는 초당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홍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대북 햇볕정책과 한일어업협정 비준에 비판적인 야당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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