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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과학이 숨쉬는 유대균 초상조각전/19일까지 갤러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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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과학이 숨쉬는 유대균 초상조각전/19일까지 갤러리상

입력
1998.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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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드물게 초상조각을 개척한 유대균(28)씨가 19일까지 갤러리상(02­730­0030)에서 전시를 갖고 있다. 김대중대통령, 박정희전대통령등 국내 인물과 미켈란젤로, 로댕 등 서양예술가, 나르시스, 아담과 이브 등 신화 속 인물 등 다양한 인물이 사실적으로 묘사돼 있다.유씨의 조각은 사실적 조형미를 갖췄으면서도 신화적, 과학적 탐구가 돋보인다. 태초의 아담과 이브 토루소에는 배꼽이 없다. 사람에게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아담 Ⅱ」는 옆구리에 창에 찔린 상처가 있다. 예수를 상징한다. 여성적 신체구조를 갖춘 남성신 나르시스는 반가사유상의 미소를 담고 있다. 『단편적 지식으로 그것이 전부인 양 생각하는 사람들과 성의 정체성이 혼란되는 세상을 그리고 싶어 만든 작품』이다. 테라코타를 사용했지만 불에 굽지는 않았다. 굽지않는 테라코타는 작가만의 비법.

작가는 대구출생으로 경북대를 졸업하고 한국구상조각회, 한국인물작가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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