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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自 2001년엔 흑자 전환”/정 회장 경영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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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自 2001년엔 흑자 전환”/정 회장 경영비전 발표

입력
1998.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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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50만대 판매/세계 9위 업체로 도약현대그룹은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 경영의 조기정상화에 주력, 2003년까지 자동차부문의 판매규모를 250만대로 높여 세계 9위업체로 도약시키기로 했다.

현대는 이를위해 1단계로 올해 47만대 수준인 기아와 아시아의 내수와 수출물량을 내년에는 8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001년부터 경영을 흑자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그룹 공동회장은 11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기아자동차 조기 경영정상화 전략과 비전」을 발표, 『기아자동차의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시켜 현대와 기아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상승효과)를 극대화해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는 기아의 부동산 등 불필요한 자산매각에 적극 나서는 한편 지나친 할부판매를 지양하고 적극적인 외자유치에 나서 내년말 기아의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또 2001년까지 현대·기아 양사의 부품공용화를 마무리짓고 2005년에는 양사 12개 플랫폼(자동차 하부구조)을 5개로 줄여 15∼20개의 모델을 생산하기로 했다.

현대는 이럴 경우 오는 2003년 세계 9위의 자동차그룹으로 도약하게 되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시설확장없이 연간 250만대를 생산,판매하게 돼 세계시장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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