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 金 중위 머리치고 또 한명이 권총발사”루이스 노 박사는 10일 미국 뉴욕에서 인터뷰를 통해 김중위사망사건 수사는 초동단계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날 일문일답 요지.
김훈 중위가 살해됐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가.
『각종 자료에 나타난 정황증거로 보아 살해된 것이 분명하다』
범인이 복수일 가능성은.
『김중위는 두명의 범인에 의해 살해됐다. 한명이 김중위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치고 김중위 오른편에서 또한명이 권총을 발사했다. 부검시 두정부에 나타난 지름 6㎝ 크기의 혈종은 맞아서 생긴 것이다』
한 명이 내리치고 총을 발사할 수도 있는데.
『정황증거로 볼때 범인은 두명이 틀림없다』
군은 자살이라고 결론 내렸는데.
『지난 방한(9월)시 관련자료들을 보는 순간 초동수사단계부터 엉터리였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경험없는 미 8군수사관들도 현장상황을 잘못 보고 자살로 손쉽게 단정했다. 사건 현장을 철저히 보존해야 하는 수사의 ABC도 안 지켜졌다』
그래도 부검에서는 정확한 사인이 나타나지 않는가.
『시신을 인계받은 한국 군의관도 미군의 자살결론에 짜맞추는 식의 부검만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방위 등에서 증언요청은 없었나.
『지난번 요청을 받았으나 이곳 재판 증언스케줄로 못 갔다. 앞으로 요청이 오면 언제든지 방한해 협조하겠다』<뉴욕=윤석민 기자>뉴욕=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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