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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수사 부터 엉터리”/在美 루이스 노 박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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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수사 부터 엉터리”/在美 루이스 노 박사 인터뷰

입력
1998.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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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 金 중위 머리치고 또 한명이 권총발사”루이스 노 박사는 10일 미국 뉴욕에서 인터뷰를 통해 김중위사망사건 수사는 초동단계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날 일문일답 요지.

­김훈 중위가 살해됐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가.

『각종 자료에 나타난 정황증거로 보아 살해된 것이 분명하다』

­범인이 복수일 가능성은.

『김중위는 두명의 범인에 의해 살해됐다. 한명이 김중위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치고 김중위 오른편에서 또한명이 권총을 발사했다. 부검시 두정부에 나타난 지름 6㎝ 크기의 혈종은 맞아서 생긴 것이다』

­한 명이 내리치고 총을 발사할 수도 있는데.

『정황증거로 볼때 범인은 두명이 틀림없다』

­군은 자살이라고 결론 내렸는데.

『지난 방한(9월)시 관련자료들을 보는 순간 초동수사단계부터 엉터리였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경험없는 미 8군수사관들도 현장상황을 잘못 보고 자살로 손쉽게 단정했다. 사건 현장을 철저히 보존해야 하는 수사의 ABC도 안 지켜졌다』

­그래도 부검에서는 정확한 사인이 나타나지 않는가.

『시신을 인계받은 한국 군의관도 미군의 자살결론에 짜맞추는 식의 부검만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방위 등에서 증언요청은 없었나.

『지난번 요청을 받았으나 이곳 재판 증언스케줄로 못 갔다. 앞으로 요청이 오면 언제든지 방한해 협조하겠다』<뉴욕=윤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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