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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테일러 ‘세기의 가수’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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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테일러 ‘세기의 가수’ 뽑혀

입력
1998.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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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비판적 포크 맥이어”「Handy Man」「You’ve Got a Friend」의 제임스 테일러(50)가 「세기의 가수(Century Award)」로 뽑혔다. 빌보드지 최근호 보도에 따르면 그는 조지 해리슨, 버디 가이, 빌리 조엘, 조니 미첼, 카를로스 산타나, 쳇 애트킨스의 뒤를 이어 시대를 대표하는 팝가수로 공인받았다. 「세기의 가수」란 빌보드지가 92년부터 매년 뛰어난 팝아티스트를 선정, 14인치 조각상으로 기리는 제도.

빌보드지 주간 티모시 화이트는 『지난 시대의 유산인 양 취급받고 있는 「개인 대 사회」의 문제를 절제된 가사와 어쿠스틱 기타에 실어 생생히 살려 내고 있는 가수』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스티븐 포스터­피트 시거­이원 맥콜등 비판적 포크의 위대한 혈통을 잇는 주인공이라는 설명이다.

『노래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진실은, 나는 내가 듣고 싶어 하는 노래를 쓰고 부른다는 사실이다』고 말하는 테일러는 사회비판적인 노래로 유명하다. 74년의 앨범 「Walking Man」에서 워터게이트 사건과 베트남전에 대한 분노를 표시한 그는 닉슨의 위선을 조롱한 「Hourglass」로 지난해 그래미상을 받았다. 폭력과 외설로 집약되는 힙합과 테크노가 팝의 전부인 양 인식되고 있는 현실에서 철학적인 음유시인의 선정은 의미가 각별하다.<장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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