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UPI AFP 외신=종합】 영국의 잭 스트로 내무장관이 칠레의 전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에 대한 스페인 법원의 신병인도 요청을 승인, 인도절차에 착수했다고 내무부가 9일 밝혔다.잭 스트로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피노체트의 신병인도 절차를 진행할 권한이 있다』며 『그에 대한 스페인의 인도 요청은 법원에서 최종 검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영국 정부가 스페인의 신병인도 요청의 적법성을 인정한 것으로피노체트가 스페인 법정에 기소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피노체트 신병인도에 관한 재판은 11일 열리며, 피노체트는 10월 체포된 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무장관의 결정에 대해 피노체트측이 『법률적 잘못이 있다』며 법원에 다시 긴급 재검토를 요청할 경우 피노체트의 신병 인도는 사실상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