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北 접촉·金 중위 사망 철저조사”

◎野선 千 국방 즉각해임 촉구박지원(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9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한국군 경비병의 북한군 접촉과 김훈(金勳) 중위 사망사건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불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이 사건은 과거정권때 일어난 것이지만 정부는 연속성이 있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정부업무의 연속성을 강조함에 따라 천용택(千容宅) 국방장관에 대한 인책이 다시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사건발생 시점이 천장관 취임이전인 만큼 천장관의 직접책임은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대변인은 이날 『군기강을 바로잡고 안보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 방위체계에 대한 총체적이고도 엄격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그 첫번째 조치로 천장관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민련 이규양(李圭陽) 부대변인도 『정부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사건을 철저히 수사, 고단위 문책을 통해 안보태세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승우·유성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