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겨울방학은 현장학습 ‘찬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겨울방학은 현장학습 ‘찬스’

입력
1998.12.10 00:00
0 0

◎철새떼 관찰·극기훈련·문화유적답사 등/평소 가기힘든 곳에서 ‘잊지못할 산교육’기나긴 겨울방학은 현장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아이들과 함께 여행계획을 짜고 아빠 엄마가 직접 가이드로 나선다면 이보다 알차고 보람있는 체험교육은 없다. 평소 쉽게 갈 수 없었던 곳을 차분히 둘러보고 몸으로 익히는 것은 「산 교육」이자 잊을 수 없는 추억만들기.

답사여행은 역사와 삶의 현장을 누비면서 인간과 문화를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여주의 고달사지와 목아박물관등이 연결되는 남한강변 폐사지, 국난극복의 현장인 강화도, 400년 역사의 성곽과 전통마을이 자리잡은 순천 낙안읍성과 정다산(丁茶山)의 자취가 남아 있는 해남, 서울근교와 충남의 백제문화권, 충북 중원문화권, 제주 탐라문화권 등이 권할 만하다. 동행하는 가족이 적다면 답사팀을 따라가는 것이 돈과 시간을 절약하는 길이다.

답사여행 중에는 독특한 프로그램도 생겼다. 승우여행사가 마련한 「청학동훈장님과 함께하는 자녀교육」은 초등학교 4∼6년생이 2박3일간 지리산 청학동도인촌에 입소해 인성교육과 극기훈련을 하는 상품. 부모들은 인근 여관에 머물며 주변 문화유적을 답사한다. 또 서울지역 문화유산을 찾아온 하누리문화센터는 1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몽촌토성과 종묘 창경궁 등을 돌며 상세히 안내하는 답사상품도 마련했다.

철새떼를 관찰하는 탐조여행은 겨울철 빼놓을 수 없는 인기코스. 철원 고석정과 비무장지대에는 두루미 기러기떼가 날아들고 간혹 독수리 등 맹금류도 보인다.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에서는 가창오리 청둥오리 고니 등 40여만마리가 하늘을 뒤덮고 논산 탑정저수지에서는 원앙새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남해안쪽에서는 순천 대대포구, 영산강, 강진만 구강포 등에서 희귀철새를 만날 수 있다. 영남권의 을숙도 주남저수지 우포늪 등은 날아드는 철새 숫자가 예년보다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군무를 펼친다. 행선지와 준비사항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조류보호협회(02­797­4765)에 문의하면 된다.

YMCA 청소년사업부 전상무간사는 『가족단위로 움직일 땐 일정을 무리하게 잡지말고 기초지식을 알아두어야 하며 관련자료를 챙겨가야 한다. 또 공부보다는 구경한다는 개념으로 움직이는 게 좋으며 시골버스나 협궤열차 등을 같이 타보는 것도 현지생활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최진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