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전단배포까지『덴마크산 돼지고기는 저지방(LowFat) 청정성(Cleanliness) 안전성(Safety)으로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주한 덴마크대사관이 4일부터 13일까지 전국의 E마트, 까르푸, 삼성플라자, LG백화점 등지에서 「덴마크 돼지고기 특별 할인판매」행사를 열고 있다. 덴마크대사관의 스틴 스틴슨(50)공사는 이번 행사의 기획에서부터 백화점 섭외까지 전과정에 걸쳐 직접 뛰어다니고 전단 15만장을 인쇄해 배포하는등 열성적으로 일을 추진해 주목을 끌고 있다.
경제국경이 사라진 오늘날 경제외교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에서 덴마크대사관의 자국상품 판촉 사례는 우리 외교관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제시해주고 있다.
한국에 덴마크산 돼지고기 일반판매를 시작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번 행사에서 덴마크대사관측은 시중에서 5,000∼6,600원선인 삼겹살 600g을 2,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덴마크의 축산농가들이 과학적으로 사육하고 첨단시설의 도축업체들이 각국에 수출하는 저지방 돼지고기는 「세계에서 가장 지방이 적은 돼지고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저지방 건강식품이어서 4일 출시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대단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의 돼지고기도 일본등에 인기리에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제 한국의 축산농가들도 더 이상 정부의 정책에만 기댈 게 아니라 독특한 상품을 개발해 수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한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스틴슨공사는 『지난 30여년간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이 잠시 겪는 경제구조조정과정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이 2∼3년내에 건강하고 새로운 경제틀을 갖춘 국가로 재탄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덴마크는 유럽에서도 한국산 선박과 자동차, 전자제품등을 수입하는 국가 중 대표적인 나라이며, 한국의 입장에서는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간 교역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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