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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LCD·HDD·PC·프린터/전자·통신 수출 ‘신5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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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LCD·HDD·PC·프린터/전자·통신 수출 ‘신5인방’

입력
1998.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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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50% 이상/반도체·모니터 공백을 거뜬히 메우는 ‘효자’전자·정보통신산업계에 새로운 「수출스타군단」이 뜨고 있다.

이들은 높은 수출성장세를 앞세워 모니터, 반도체 등 전통적 수출강세 품목들을 제치고 주력수출품목으로 뛰어오르는 등 간판수출상품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다. 98년 세밑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수출 스타군단의 주역은 휴대폰, 액정표시장치(LCD), 컴퓨터주기억장치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PC, 프린터 등 「5인방」. 9일 전자·통신업계가 내놓은 「98년 품목별 수출현황분석자료」에 따르면 최대 수출품목이었던 모니터와 반도체가 각각 30%, 6% 가까이씩 줄어드는 뚜렷한 퇴조현상을 보인 반면 이들 「5인방」들은 5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며 40억달러 규모가 수출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이들 스타군단들은 내년께 더욱 높은 수출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전자·정보통신수출의 「대표주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전망이다. 휴대폰의 경우 지난해 7억달러 수출에서 올해 100% 증가한 14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대 성장품목으로 뛰어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등 업체별로 수억달러씩의 대규모 수출이 진행중에 있어 휴대폰은 내년에 20억달러가 넘는 매머드급 수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9억달러가 수출됐던 LCD는 11월부터 월별수출주문이 72% 이상 늘어나는 「특수」가 시작되면서 10억달러 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니터대체 주문이 폭주하면서 최근 24시간 라인풀가동에 돌입한 업체들은 내년 LCD수출실적이 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표적 내수품목으로 알려진 PC도 올해 수출기지개를 켜면서 3억2,000만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삼보컴퓨터 정철(鄭鐵) 부사장은 『내년에는 저가형 PC와 노트북PC가 급신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수출하는 HDD의 경우 올해 7억달러를 수출, 전년대비 40%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으며 프린터도 4억5,000만달러의 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각각 174억달러, 31억달러 규모의 수출을 기록했던 반도체와 모니터는 올해 각각 10억달러씩 줄어든 164억달러, 21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 김택희(金澤熙) 상무는 『이들 5대 품목은 모니터와 반도체수출감소에 따른 공백을 거뜬히 메우고 있다』면서 『특히 휴대폰과 LCD는 내년께 수출전망이 매우 밝아 수출간판종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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