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몸던져 구조조정 마무리” 모처럼 칭찬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경제팀을 모처럼 칭찬했다. 김대통령은 8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5대 재벌은 불사조여서 정부도 지배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었다』면서 『정부 관계자들이 밤잠을 자지 않고 휴식없이 노력한 결과 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경제팀이) 과거 정권에서는 눈치를 보았지만, 지금은 이 자리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몸을 던졌다』면서 『언론도 펜을 나란히 해 칭찬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재벌체제는 종식됐다』며 『그러나 우리의 개혁은 이제 출발점에 선 것』이라며 계속된 분발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예산 심의에 대해서도 『총리를 중심으로 전국무위원이 원만한 심의가 되도록 노력한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주무를 맡아 고생한 기획예산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경제각료들에게 가해진 채찍질과 비교할 때, 김대통령의 이날 칭찬은 각별한 것이었다.
김대통령은 지난 여름, 경제팀의 한 고위관계자를 불러 『다른 생각하지 말아라. 이 자리가 마지막이라고 여겨라』고 독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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