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출자 첫 뮤추얼펀드 ‘박현주 펀드’ 30%수익 목표”뮤추얼펀드가 다음주 일반 투자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최근 금융감독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박현주(朴炫柱) 사장은 『14일부터 삼성증권 영업점을 통해 뮤추얼펀드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기업구조조정기금」이 뮤추얼펀드 형태로 운용되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출자하고 국내 금융기관이 운용하는 뮤추얼펀드가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투자자를 모집하는 뮤추얼펀드는 「박현주펀드」1, 2호, 알바트로스펀드, 이글펀드 등 4가지.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조하기 위해 실명펀드를 만들었다』는 박사장은 『박현주펀드는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 미국의 마젤란펀드에 버금가는 30%대 수익률을 올리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알바트로스펀드는 채권 90%, 파생상품 10% 투자를 통해 최악의 경우에도 원금을 보전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펀드가 1년간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없는 폐쇄형인 반면 이글펀드는 스폿펀드로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언제든 투자자금을 회수할수 있다.
박사장은 『각각의 뮤추얼펀드는 투자자가 직접 주주가 되는 개별회사이기 때문에 투자자의 권리가 대폭 강화됐고 기존 기관들보다 훨씬 독립적인 입장에서 투자할 수 있다』며 『총 금융상품의 28%를 뮤추얼펀드가 차지하고 있는 미국처럼 국내에도 뮤추얼펀드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급쟁이 생활 10년만인 지난해 미래 에셋 투자자문, 미래창업투자, 미래파이낸스를 설립한 박사장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도 불구하고 3개 회사의 자기자본을 다섯배로 늘렸을만큼 업계에서는 정평이 난 투자전문가. 그는 『고수익을 목표로 하지만 「패닉(공황·군중심리)」에 휩싸이지 않는 것이 투자원칙』이라고 말했다.
박사장은 『뮤추얼펀드의 출범은 국내자본시장 발전에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운용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주고 자본시장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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