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의 사업교환과 비슷한 규모의 5대그룹 사업교환이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또 『5대그룹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함으로써 각각 23조원과 20조원규모의 자산처분과 유상증자가 이뤄지며, 260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이위원장의 일문일답.이번 구조조정 방안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었나.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였다. 양측이 서로 유리한 조건을 선점하기 위해 막판까지 최종입장을 내놓지 않아 애를 먹었다. 양 그룹의 사업교환에는 삼성자동차 상용차부문이 포함된다. 또 현대그룹의 1단계 구조조정이 끝나면 현대자동차도 자동차그룹으로 분리될 것이다』
삼성과 대우의 경우와 비슷한 추가적 사업교환이 이뤄질 수 있나.
『비슷한 사업교환이 이뤄질 수 있다. 배제할 수 없는 일이다.』
이번 구조조정 방안에도 불구하고 재벌의 1인 소유체제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우리 기업의 문제는 5대기업은 물론, 6∼30대 기업의 잘못된 경영권 상속에 따른 기업실패이다. 이를 차단해야 한다. 주채권 은행이 주력기업의 재무구조개선작업 진척사항을 분기별로 점검할 방침인데 대통령께서도 직접 이를 챙길 예정이다. 머뭇거리는 기업에는 그에 상응하는 여신중단 조치를 취할 것이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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