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치료경우 T4호르몬제만 투여해야▷문◁
31세남성이다. 18개월 전 「하시모토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전신피로 체중증가 근육염이 주증상이다. 「콤씨」라는 알약을 하루 2정씩 복용중이다. 다른 치료법은 없는지.(장수익·경북 포항시 남구)
▷답◁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는 갑상선이 조금 비대해지긴 해도 기능이 정상인 경우가 많다. 갑상선호르몬을 반드시 투여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나고 검사에서도 확인되면 호르몬치료가 필요하다. 갑상선호르몬제는 T3과 T4호르몬을 각각 함유한 것과 두 가지를 혼합한 것이 사용된다. 질문인은 혼합형을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혼합형은 T4와 T3이 4대1로 섞여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에게 투여하면 T3이 생리적인 필요량보다 많이 함유돼 치료과정에서 혈청 T3가 증가하는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장기치료에는 적절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T4만 함유된 약이 권장된다. 용량은 환자의 나이, 부정맥이나 심부전과 같은 심장질환,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여부에 따라 조절한다.
T4호르몬제는 대개 하루 1알 내지 1.5알을 투여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대부분 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한다. 하지만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한 기능저하증 환자의 30∼50%는 약을 중단해도 정상기능을 유지한다. 이런 환자는 투약을 중단하고 정기검사만 해도 된다.<조용욱 포천중문의대교수·분당차병원 내과>조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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