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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혐의 40代 동거녀 등 억류/검사실서 인질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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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혐의 40代 동거녀 등 억류/검사실서 인질극

입력
1998.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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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소동 3시간여만에 검거7일 오후 5시30분께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검 216호 이양호(李亮昊) 검사실에서 특수강도혐의로 조사를 받던 이건창(41·광주 동구 운림동)씨가 여직원과 동거녀를 송곳으로 위협, 인질극을 벌이다 3시간여만에 검거됐다.

피의자 이씨는 여직원 이모(25)씨의 책상위에 있던 송곳으로 이씨를 위협, 인질극을 벌이면서 동거녀 이모(37)씨를 불러 줄 것을 요구했다. 당시 검사실에는 이검사와 입회계장, 여직원 이씨등 3명이 있었으며 이검사는 검사실과 복도를 드나들면서 설득했으나 듣지 않았다. 이씨는 오후 6시45분께 검사실로 온 동거녀를 포승줄로 묶는 순간 여직원 이씨가 탈출하자 동거녀를 위협, 인질극을 계속하다 오후 8시45분께 투입된 경찰특공대에 의해 검거돼 광주교도소에 수감됐다. 검거과정에서 이씨는 송곳으로 자신의 가슴을 2∼3회, 동거녀의 머리를 한차례 찔렀으나 심각한 상처는 아니었다.

이씨는 무등산 등에서 8차례 강도행각을 벌이다 지난달 28일 검거돼 이날 검찰로 송치됐으며 구속집행정지로 자신을 석방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인질극을 벌였다.<광주=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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