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가채점 남자보다 자연계 8.5점 등 더 올라올 대학입시에서는 여학생 고득점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에서 여학생의 약진이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사설 입시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7일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전국 121개교 5만3,454명의 수험생을 가채점, 남녀별 평균점수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인문계 5.1점, 자연계 8.5점씩 점수를 더 얻었으며 특히 여학생 고득점자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인문계 경우 남학생 평균점수가 지난해(218.8점)보다 16.6점 올라간 235.4점인데 비해 여학생은 209점에서 230.7점으로 21.7점이 상승, 남학생보다 5.1점이나 더 많이 올랐다. 또 수능 380점 이상의 남학생 비율이 지난해 78.1%였으나 올해는 69.8%로 감소한 반면 여학생은 21.9%에서 30.2%로 8.3%포인트나 증가했다. 자연계는 남학생이 지난해(212.1점)보다 20.8점 증가한 232.9점이었으나 여학생은 268.7점으로 29.3점이 상승, 남학생보다 상승폭이 8.5점이나 더 컸으며 특히 380점 이상 여학생 비율은 18.1%에서 24.7%로 늘었다.
이밖에 여학생의 상위권 점수대별 비율 증가폭은 370∼379점 인문계 12.4% 자연계 6.5%, 360∼369점 인문계 10.1% 자연계 5.0%, 350∼359점 인문계 6.8% 자연계 5.2% 등으로 나타났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김영일 실장은 『여학생이 인문계에서는 외국어와 언어영역, 자연계에서는 수리탐구 Ⅰ·Ⅱ에서 강세를 보였다』며 『여대뿐만 아니라 여학생이 선호하는 남녀공학대학 학과의 합격선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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