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은 7일 『5대그룹구조조정 추진 합의문은 지금까지 구조조정을 총정리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경기진작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재벌의 합의 이행을 보장할 대책은.
『지금까지 두 차례의 약정이 이행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장치를 마련했다. 대통령이 분기별로 간담회를 주재해 직접 챙기는 것도 그중 하나다』
합의 내용을 처음 보고했을 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반응은.
『김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도중 승용차에서 「연내에 5대재벌 개혁을 반드시 마무리해야 한다」고 채근할 정도로 의지가 확고했다』
재벌 총수의 사재출연은.
『사재는 투자되지 않은 재산, 숨겨놓은 재산이라는 뜻이 있고, 출연은 대가없이 내놓는다는 의미여서 적절치 않다. 사재출연보다는 타계열사에 갖고 있는 보유주식 지분, 삼성차의 지게차 매각과 같은 부문매각, 유가증권 매각 등이 큰 내용이다』
그룹별로 계열사 감축규모가 다른 이유는.
『외국합작기업, 상장기업은 쉽게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 계열사가 많은 그룹은 그런 기업이 많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이해해달라』
계열사 수만 밝혔을 뿐 기업명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기업도 내부조정이 필요하다. 6월 55개기업을 퇴출시켰을 때 합의한 회생조건들도 있다. 이같은 조건들을 감안, 순차적으로 퇴출되는 방식을 밟을 것이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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