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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車­대우전자 빅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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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車­대우전자 빅딜 합의

입력
1998.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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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와대간담회서 재벌 선단식경영 해체 발표/私財출연방법·규모 약정/소유·경영 분리일정 제시삼성 현대 대우 LG SK 등 5대그룹은 수십개 계열사가 하나의 기업처럼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선단식 경영<29면 키워드>」체제를 해체하고 최고 60여개에 달하는 그룹 계열사를 최대 20개내외로 축소하기로 했다.

또 그룹총수의 사재(私財)출연 방법과 규모를 구체적으로 정해 정부측에 공식 전달하는등 소유와 경영 분리를 위한 구제척인 일정도 제시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의 재벌체제를 사실상 해체하는 것을 의미, 정부의 재벌개혁정책과 관련하여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5대그룹 구조조정 협상의 걸림돌이 돼 왔던 삼성과 대우가 자동차­전자의 빅딜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이날 정·재계의 구조조정 입장 조율에서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합의가 난항을 겪어 왔으나 정부의 중재로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대우 김우중(金宇中) 회장이 원만한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당국과 재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위원회와 재계(5대그룹)는 7일 오후 4시30분 열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주재 정부·재계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재벌개혁방안을 확정, 김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합의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5대그룹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대상기업에 주요 제조계열사를 포함시키기로 하는 한편 워크아웃 대상기업의 선정작업은 이달 15일까지 모두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정부당국자는 『김대통령이 직접 주재할 이번 정부·재계 간담회의 최대 현안은 재벌그룹의 선단식 경영해체』라며 『정부와 재계가 합의한 조치들이 차질없이 이행될 경우 현재의 재벌체제는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재벌개혁은 개별 기업을 살리기 위한 것이며 개혁의 최종 목표는 선단식 경영의 해체』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상호지급보증의 조속한 해소와 대규모사업교환(빅딜) 등을 통한 계열기업 축소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의춘·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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