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노조법의 법안처리과정에서 우리 정당사에 흔치않은 크로스 보팅이 이뤄질까. 교원노조를 법적으로 허용하는 문제를 놓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갈등을 빚고있는 가운데 한나라당내에서도 의원별로 입장이 달라 정당간 표결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원노조법안은 정부가 2일 국회에 제출해 11일과 12일 해당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의 전체회의와 법안심사소위의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법안통과의 열쇠를 쥐게 된 한나라당이 당론 결정은 유보했지만 소속 의원들이 개별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어 법안통과의 결과를 섣불리 예단키 어렵게 됐다.한나라당 환노위 의원 8명중 박희태(朴熺太) 서훈(徐勳) 의원은 일단 반대입장이다. 또 박원홍(朴源弘) 권철현(權哲賢) 의원은『당론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당론)결정때까지 입장표명을 유보하겠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그러나 김문수(金文洙) 이부영(李富榮) 이미경(李美卿) 이수인(李壽仁) 의원 등 4명은 찬성쪽. 재야출신의 김의원은 『교원노조의 합법화 측면에서 볼때 당연히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노위 소속 국민회의 의원 6명은 교원노조 허용에 찬성하나 자민련 소속의원 3명은 완강히 반대의사를 표명하고있는 상황에서 이들 한나라당 8명의 의원들의 선택이 법안통과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염영남 기자>염영남>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