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12.24.밤 12시∼2001.1.6/이혼 등 교회법 위반 대사면 실시천주교의 2000년 대희년(大禧年) 기간이 1999년 12월24일 밤 12시부터 2001년 1월6일로 정해졌다. 이 기간에는 이혼등 교회법을 어긴 신자·성직자들에 대한 대사(大赦·사면)가 이루어지고 각종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교황 요한 바오로2세는 지난달 29일 『2000년 대희년(大禧年)은 1999년 성탄절 전야에 성(聖) 베드로대성당의 성문(聖門)을 여는 것으로 시작돼 2001년 1월6일 주님 공현(公顯)대축일에 끝난다』고 공식선포했다. 교황은 로마 성 베드로대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2000년 대희년 선포칙서」를 발표하고 대사를 베풀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성 베드로대성당의 성문개방보다 몇 시간 앞서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에서 대희년 개막 축하행사가 마련되며, 로마의 성 요한 라테라노대성당과 성 마리아대성당의 성문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성문 개방은 그리스도교의 전통에 따른 것으로 희년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다. 구약시대의 전통인 희년은 50년마다 한 번씩 노예들을 해방하고 빚을 탕감해주며 해방과 구원의 기쁨을 나누던 해. 대희년은 새로운 천년기를 맞아 천주교가 특별히 기리기로 한 희년이다.
한국천주교는 99년 12월24일 밤 12시 명동성당 등 전국 16개교구 주교좌성당의 성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2000년 대희년 맞이 밤샘기도」(99.12.31, 각교구 주교좌성당), 「대한민국의 대희년(양심수 석방운동)」(2000.8.15, 교구별)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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