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보안전문가 강좌마련 설치에서 탐지까지 교육「도청에 관한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
한국기업보안주식회사(대표 안교승·安敎昇)는 10∼1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통신보안 전문가 양성과정 강좌」를 마련한다. 40여명의 수강생들은 대부분 각 기업체 보안 담당자들.
이들이 우선적으로 배우는 것은 현재 알려진 모든 유형의 도청기술. 적을 알아야만 적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각종 도청장치의 원리를 충분히 이해한 뒤 도청장치 설치법과 이용법 등을 배운다. 또 각종 도청장치 탐지기술과 제거방법 등을 실험·실습을 통해 익히고 전파법 및 통신비밀보안법 등 관련 법규에 대해서도 공부한다. 현재 40여개 기업의 보안관리를 맡고 있는 안교승 대표는 『올들어 도청을 이용한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국정감사에서도 감청논란이 벌어지는 등 도청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이같은 강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올해 기업보안점검에서 8건의 도청사례를 적발해냈다. 한 대기업 중역방에서는 커튼내에 교묘하게 설치된 도청장치가 발견되기도 했다.
안대표는 『중요한 통화는 가급적 무선전화기를 쓰지말고 CDMA방식의 디지털휴대폰이나 ISDN 회선의 유선전화기를 사용하라』며 『전화통화 감도가 갑자기 떨어지면 일단 도청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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