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 과반의석 더 늘릴듯【타이베이 외신=종합】 리 덩후이(李登輝) 총통이 이끄는 대만의 집권 국민당이 5일 실시된 입법원(의회)선거와 타이베이(臺北)·가오슝(高雄) 시장 및 시의원 선거 개표 결과 민진당 등 야당을 누르고 압승했다.<관련기사 7면>관련기사>
개표가 거의 끝나가는 밤 12시(한국시간) 현재 총 225석중 직접 선거로 뽑는 176석 중 당선이 확정된 의석은 국민당 97석, 민진당 40석, 신당 등 군소정당 18석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국민당은 현재의 과반 의석수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00년 차기 총통선거의 전초전 성격으로 입법원 선거보다 관심이 더 쏠렸던 타이베이(臺北) 시장 선거에서도 80% 개표 결과 국민당의 마잉지우(馬英九·48) 후보가 현 시장인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47) 후보를 7%포인트 차로 앞서 당선이 확정적이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당은 중국과의 점진적인 통일과 경제안정을 주장한 반면 민진당은 대만 독립과 정치 개혁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민당은 현 의석 157석 중 80석을 차지, 간신히 과반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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