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불교도대회 등 충돌 예상조계종의 정화개혁회의와 중앙종회 양측이 6일 각각 대규모 법회를 열기로 해 폭력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경찰은 5일 조계종단내 폭력사태가 재발할 경우 공권력 투입 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식(金光植)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종단내부 문제임을 감안해 경찰은 엄정중립 자세를 견지했다』면서 『그러나 유혈 폭력사태가 또다시 일어날 경우 공권력 투입 등 단호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양측에 폭력·유혈사태를 일으키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문을 보내고 위험물품의 경내 반입을 차단하는 한편 조계사 주변에 56개중대 6,700여명을 배치, 경계에 들어갔다.
중앙종회측이 6일 오후 2시 종로구 광화문빌딩앞에서 「종헌·종법수호와 공권력 규탄 범불교도대회」를 열 예정이고 정화개혁회의측은 이에맞서 조계사에서 「조계사 대웅전 방화 규탄법회」를 열 예정이어서 또다시 대규모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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