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들이 국내 기업이나 사업부문 인수에 34억5,5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달까지의 외국인투자총액이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투자액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1월중 외국인투자는 13억7,800만달러로 지난해 11월(9,100만달러)에 비해 14배, 올 10월(8억9,400만달러)보다는 54.1% 증가했다. 11월중 외국인투자규모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최고치이며, 97년 4월(15억6,500만달러)이후 사상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또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외국인투자총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4% 늘어난 69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재경부는 올해 외국인투자중 기존발행주식(구주·舊株) 취득, 공장 및 사업부문 인수 등 인수합병(M&A)형 투자가 34억5,500만달러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구주취득 방식의 경우 지난해에는 6억9,900만달러로 전체의 10%에 그쳤으나 올해는 11월말 현재 11억1,000만달러로 16.1%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44억200만달러로 전체 외국인투자금액의 63.7%를 차지, 지난해 평균 제조업투자비중 33.7%보다 크게 증가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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