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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5년 도입 현재 200발/誤發 사고낸 ‘나이키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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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5년 도입 현재 200발/誤發 사고낸 ‘나이키미사일’

입력
1998.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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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발당 7,200만원 지대공4일 오발사고를 낸 나이키 허큘리스(Nike Hercules)미사일은 사거리 155㎞, 유효고도 30.4㎞, 마하 3.5의 중·고고도 지대공미사일로 미국에서 58년 실전배치된뒤 80년대에 패트리어트로 모두 대체됐다. 국내에는 65년 도입돼 현재 200발정도가 호크(Hawk)미사일과 함께 주력 방공미사일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길이는 12.65m이며 직경은 80㎝, 무게 4,858㎏, 탄두는 508㎏이며 가격은 1발당 7,200만원이다.

주로 적 항공기의 요격용으로 활용되며 레이더가 표적을 포착하기 시작한 지 20초이내에 발사될 수 있다. 또 폭발시 2만여개의 자탄(子彈)이 확산, 주변을 초토화시키는 엄청난 파괴력으로 인해 지대지미사일로도 사용된다. 국산 지대지미사일인 「현무」도 이 미사일을 바탕으로 개발한 것이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이 미사일의 탄두에는 핵탄두도 설치가능하나 국내 배치된 나이키 허큘리스에는 고성능 재래식폭약만 장착할 수있도록 돼 있다.

우리 군은 이 미사일 대체를 위해 SAM­X사업을 추진, 미제 패트리어트와 러시아제 S­300미사일을 검토했으나 IMF사태이후 사업자체가 전면 보류됐다. 우리군은 사거리 10㎞이내의 저고도 지대공미사일로는 최신형 미스트랄과 제블린을 운용하고 있다.<정덕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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