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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금동품 1,000여년만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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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금동품 1,000여년만의 외출

입력
1998.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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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사지 금동사리외함 등 3점 공개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조유전·趙由典)는 4일 경주 감은사지동탑(感恩寺址東塔·국보 제112호) 3층탑신에서 96년 발견된 통일신라(서기 7∼8세기) 금동사리외함 동면(東面)과 강원 강릉고분에서 94년 출토된 신라(5∼6세기) 금동관등 3건을 보존처리해 처음 공개했다.

가로 19㎝, 세로 24㎝의 감은사지 금동사리외함 동면에는 왼손에 금강저(金剛杵·방망이)를 쥐고 악귀를 밟고 있는 지국천왕(持國天王)상이 있는데, 먹으로 그린 눈썹과 수염이 흥미롭다. 사천왕상을 중심으로 문고리를 물고 있는 귀면(鬼面)을 좌우대칭으로 배치하고 네 모서리에 구름무늬를 장식했다.

신라 금동관은 출자(出字)형태의 전형적 신라관으로 강원 해안지방에서 처음 출토된 금동관이다. 연구소는 지난 해 경북 상주에서 출토된 5세기경의 철제 팔가리개도 보존처리해 공개했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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