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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 2명 4년 장학생 뽑혀/경희대 특별전형 이색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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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 2명 4년 장학생 뽑혀/경희대 특별전형 이색합격

입력
199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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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만점자·발명가 ‘눈길’3일 발표된 경희대 99학년도 대입특차1유형(특별전형) 합격자 414명중에는 소년소녀가장, 발명가, 토플만점자 등 이색 합격자가 많았다.

특히 조학수(趙學秀·19·부산 동천고)군과 최재현(崔宰賢·19·대전 동아공업고)군은 고아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과학부와 영어학부에 4년 장학생으로 뽑혀 눈길을 모았다. 서울에서 태어난 조군은 7세 때 어머니 손에 끌려 부산 거리에 버려졌으나 외로움을 딛고 서 작은 승리를 거둬 그동안 생활해온 에덴육아원과 학교가 축제분위기로 들떴다. 조군은 『이제부터는 저에게 도움을 준 사회에 기여할 준비를 차곡차곡 하겠다』며 『고아원 동생 70여명과 떨어지는게 가장 서운하지만 내가 똑바로 커야 동생들에게 잘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국제화추진 전형에서는 합격자들의 평균점수가 토플 630점대, 토익 950점대로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높아졌다. 한의예과에 합격한 박재광(朴在光·20·여의도고)씨는 토플의 만점이라는 677점을 받아 주위를 놀라게 했고 김주식(金胄植·20·영동고)씨는 토익성적 975점으로 합격했다.

발명가 특별전형에서 합격한 김동욱(金東旭·19·한솔고)군은 초등학교 1년때 이색연필깎이를 고안, 일찌감치 발명가의 자질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해충구제유아등」 「조리용 가열기의 폐열을 이용한 음식쓰레기 건조장치」등 4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15개를 특허출원중이다.<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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