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은행 “그룹별 주요계열사 1∼2개씩 선정”5대그룹 주채권은행들은 3일 5대그룹 주요계열사 7,8개사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했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이날 『제일 한일 상업 외환등 5대그룹 주채권은행들이 5대그룹 주요계열사중 각각 1,2개씩 워크아웃 후보기업을 선정, 보고해 왔다』며 『앞으로 해당그룹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최종확정,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은감원은 워크아웃 대상기업 선정시 ▲7개 사업구조조정업종 ▲정리(매각·합병)대상으로 분류된 한계기업 ▲소규모기업 ▲현재 이익을 내고있고 부채비율이 200% 안팎인 우량기업등은 제외됐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은행 여신을 출자전환,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춰줄 방침이다. 따라서 이번에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되는 기업들은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외자유치등에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는 또 채권은행들이 출자전환후 대주주가 되더라도 당분간 경영권 간섭을 하지않도록 하되 경영상황이 개선되지않는 기업에 대해 경영권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위 고위당국자는 이와관련,『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의 경우 별도의 자구노력이 없어도 은행여신의 출자전환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5대그룹에 대해 다른 부실계열사를 청산·매각토록 그룹차원의 자구노력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채권은행들이 재무구조나 사업성이 비교적 좋은 기업을 선정하려 하고 5대그룹측은 매우 부실한 계열사를 추천하고 있어 충분한 협의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7일 열릴 정부·재계간담회에 앞서 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5대그룹 워크아웃 방안을 비롯한 5대그룹 구조조정 현황을 보고할 예정이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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