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합병이 재추진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도 두 은행에 대해 합병을 적극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금명간 최초의 지방은행간 합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부산은행은 3일 대주주들의 난색으로 유상증자가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영업기반이 같은 경남은행과 합병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두 은행이 합병할 경우 지리적 업무영역 확대로 상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정부로부터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경남은행측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남은행 관계자는 『이미 1,000억원의 증자가 이뤄졌고 인원감축도 끝내는등 구조조정이 상당히 진행돼 당장 합병의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한다』면서도 『그러나 합병문제를 신중히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은행은 9월 합병협상을 진행했으나 일부 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됐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경남은행도 1,000억원 증자로는 충분치 않다고 본다』며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두 은행이 합병하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현실적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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