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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한 12·13일 ‘10+1’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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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한 12·13일 ‘10+1’ 공연

입력
199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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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페터 한명 피아니스트 열명 ‘재즈화음’젊은 재즈 트럼페터 이주한(33)이 동료 피아니스트 다섯명, 가수 다섯명과 함께 12∼13일 연강홀에서 공연 「10+1」을 펼친다. 『친한 사람들이 공교롭게도 모두 피아니스트들이더군요』 한충완 정원영 양준호 곽윤찬 장원국 등 재즈 피아니스트는 물론, 노영심 윤상 김동률 나원주 정해영 등 가수들도 모두 피아노를 친다. 공연과 세션활동으로 맺어진 친분을 무대로 확인하자는 약속이 1년반만에 열매 맺은 공연이다.

트럼펫과 피아노의 듀오 무대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음색의 조화도 그러려니와 현실적으로 섭외가 힘들기 때문. 이번 무대를 낳은 최대의 공신은 이주한의 개인적 친분.

곽윤찬의 「크리스마스 송」「흑인 올페」 등 발라드 재즈, 한충완의 창작곡 「학교종」「이른 아침」등 뉴에이지 재즈가 트럼펫 듀오로 펼쳐지면, 가수들은 스캣으로 「목소리 연주」를 맡을 예정. 『대부분 귀에 익은 곡들이지만, 나의 재즈적 즉흥이 반은 차지할 것』이라고 이주한은 말했다.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어려서부터 외국에서 살다 재즈를 만난 그는 93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5월에는 「한국재즈연주인모임(JAAK)」을 발족한 데 이어 기획사 「인터플레이」도 설립했다. 음반제작, 교육물 제작, 공연기획 등 재즈 관련 사업으로 입지를 넓혀 가고 있는 중이다.

R&B 앨범 「Ginseng Funk」, 재즈 앨범 「Intuition」 등 지금까지 2장의 앨범을 낸 그는 내년 상반기중 「10+1」을 주조로, 세번째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 쏟는 각별한 정성은 그래서다.<장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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