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가족의 자화상창작극 활성화를 위한 극단 작은신화의 「우리연극 만들기 시리즈」가 3회째를 맞았다. 10∼20일 장성희 작·최용훈 연출 「길 위의 가족」을, 24일∼내년 1월3일 윤영선 작·박상현 연출의 「G코드의 탈출」을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한다.
「길 위의 가족」은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 실직한 아버지, 치매할머니, 무능을 자책하는 할아버지, 방황하는 아들, 애써 의연하려는 아내. 이들은 삶을 포기할까? 「G코드의 탈출」은 후처로 살아온 할머니와 사랑하는 여인을 따라 여행을 떠난 그의 아들을 통해 사랑의 속박을 그린다.
장성희씨는 지난 해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윤영선씨는 뉴욕주립대서 유학한 극작·연출가다. 최용훈 박상현 두 연출가는 서강대 연극반 선후배사이. 두 작품 중 관객대표단의 투표로 선정된 작품은 내년 정기공연으로 문예회관에 올려진다.
공연 오후 4시30분 7시30분. 토요일 저녁 9시30분에는 「창작극 발굴 워크숍」을 열어 작가지망생들의 작품을 무료공연한다.(02)7643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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