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윤석민 특파원】 세계은행(IBRD)은 국제통화기금(IMF)과 미 재무부가 아시아국가들에 대해 이자율을 높이도록 종용한 것이 세계금융위기를 악화한 중대한 실책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3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2일 발표한 「세계경제 동향」에서 『세계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판단 착오의 책임은 대부분 무책임한 국제투자가와 아시아국의 관리들이 져야 하지만 초반 위기에 잘못 대처한 IMF와 클린턴 행정부도 공동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대부분의 재정위기국이 내년 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해 2000년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특히 일본이 경기침체를 종식시키지 못할 땐 내년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상당한 위협이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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