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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대출외에 승차권·컴퓨터·농산물까지 판매/여기 은행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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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대출외에 승차권·컴퓨터·농산물까지 판매/여기 은행 맞아?

입력
199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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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유통기관이다」 은행이 잠재적 유통기관으로 변하고 있다. 예금받고 돈을 대출해주는 금융업무만 담당하던 은행들이 서비스 개선과 수익창출을 위해 상품권이나 교통카드를 발매하는 소극적 형태는 물론이고 전국에 거미줄처럼 퍼진 지점을 통해 상품을 직접 주문받아 판매하는 공격적 형태의 유통까지 참여하고 있다.■금융기관 유통의 선구자 농협

금융기관으로서 유통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농협. 농협은 「금융점포 직거래장터화」사업을 추진, 전국의 모든 농협점포에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농협점포가 취급하는 농산물은 점포별로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쌀을 비롯한 잡곡류, ▲채소류 과일류 화훼류 등 농산물, ▲한우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까지 포함하고 있다.

농협은 금융점포를 슈퍼마켓 기능도 함께 수행하는 「슈퍼마켓 뱅크화」사업도 추진중인데 올해말까지 전국 40개점포를, 2000년까지는 100개 점포를 슈퍼마켓과 은행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02)397­5642

■거래기업과 제휴하는 제일은행

제일은행은 전국에 산재한 350여개의 지점망을 유망 거래기업의 유통망으로 제공하는 제휴사업을 벌이고 있다. 제일은행은 이미 지난달 26, 27일 이틀동안 본점 1층로비에 삼보컴퓨터 할인매장을 개설하는 한편 전국 지점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3억원 가량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제일은행 강원경(姜元慶) 과장은 『거래기업 제품을 은행이 유통시키는 것은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Win­Win)」전략』이라며 『앞으로도 거래기업의 신청을 받아 제휴행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02)3702­3488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상설전시장

기업은행이 본점 1층로비에서 운영중인 「중소기업 상설전시장」은 품질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홍보부족으로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업체로 선정되면 1년동안 기업은행 지점망을 통해 전국에 제품홍보가 이뤄지는데 현재 81개업체 350여개 제품이 99년 5월까지 기업은행의 지원을 받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시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TV홈쇼핑 업체에도 추천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02)729­6354

■상품권 유통은 기본

내년 합병을 앞둔 상업(02­319­0704)·한일은행(02­259­6962)은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또 외환은행(서울시내 19개점포·02­729­0163)과 한일은행은 수도권지역 지점을 통해 지하철과 전철승차권을 판매중이다. 조흥은행(02­720­7664)은 전국지점에 철도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운영중이며 서울은행(02­3709­5843)은 각종 축구입장권, 월드컵복권, 기술복권 등을 유통시키고 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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