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의 자동차 메이커인 GM이나 포드 자동차에 국산 핵심부품이 쓰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주)센트랄(사장 강태룡·姜太龍)은 자동차 부품으로 세계를 누비는 국내 중견부품업체다. 우수한 품질력으로 GM과 포드 자동차에 완충장치와 동력전달장치 등을 공급하고 있다.(주)센트랄은 지난달 26일 세계적인 자동차부품회사들을 제치고 미국 GM사로부터 완충장치용 핵심부품인 볼조인트와 알루미늄 컨트롤암 등 2억달러어치 수출오더를 따냈다. 볼조인트와 알루미늄 컨트롤암은 도로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현가장치내에 들어가는 첨단핵심부품으로 2000년부터 5년간 GM이 생산하는 신차종에 장착될 예정이다.
(주)센트랄의 주요 수출품은 방향조절장치에 들어가는 볼조인트 타이로드와 동력전달장치인 트랜스미션, 완충장치 등으로 지난해 수출액이 2,300만달러에 달한다. 수리용 부품은 미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시장에 진출한 지 오래이며 최근엔 완성차 메이커에 대한 직접납품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GM이외에도 (주)대우를 통해 포드에 간접적으로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독일 폴크스바겐사와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와도 협의를 통해 부품수출이 성사단계에 와 있다.
센트랄이 자동차부품으로 세계시장을 누비게 된 것은 자체연구소 설립을 통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뒷받침됐다. 매출액 800억원대의 중견기업으로는 드물게 45명 규모의 부설연구소를 93년 설립했다. 수출이 아니면 살지 못한다는 일념하에 국산부품의 세계화를 위해 5년간 450억원을 투자했다.
연구개발인력을 집중육성해 석사급 15명, 박사급도 5명이나 된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거둬 미국시장 진출의 필수요건인 미국 3대 자동차 메이커의 품질규격 「QS 9000」을 97년말 획득했다. 센트랄은 정부의 G7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170억원을 투자, 열처리가 필요없는 금속신소재와 경량화를 위한 플라스틱 볼조인트 타이로드, 무인자동설계 시스템 등도 개발하고 있다.
강사장은 『GM 등 완성차업체에 대한 수출은 이제 겨우 시작단계에 불과하다』며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등에 대한 수출이 본격화하는 5년뒤에는 수출이 현재보다 3∼4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배성규 기자>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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