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버트 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국장은 2일 『한국정부가 IMF로 부터 빌린 차입금은 기본적으로 제 때 갚아야하며 만기연장하지 않고 갚더라도 한국경제회복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나이스 단장은 이날 정부와의 IMF차입금 상환협상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외환사정과 국제수지가 호전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내년 1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37억6,000만달러의 차입금과 그 이후에 만기가 되는 차입금도 제때 상환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나이스단장은 그러나 『차입금상환에 대한 한국정부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나이스단장은 이와함께 『한국경제는 내년초에 경기저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내년에는 금융정책과 재정적자 등을 통해 수요를 진작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에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IMF에 자금을 납입하기 때문에 충분한 돈이 들어온다』고 밝혀 IMF자금난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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