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일 아침 영하권2일 강원 영동지방에 최고 35㎝(미시령)의 폭설이 내렸지만 3일에는 2∼3㎝의 적은 눈이, 4일엔 눈발만 날릴 전망이다. 이 지방에 내린 폭설은 11월말에 이어 두번째다.
기상청은 이날 『동해상에 형성된 눈구름대가 북동풍을 타고 태백산맥에 부딪히면서 강원 영동산간 지방에 폭설이 내렸다』며 『하지만 3일부터는 강설량이 많이 줄겠다』고 예보했다.
예년의 경우 영동산간지방에는 1월 중순부터 2월말에 폭설이 내리지만 올해는 한달 이상 빨라졌다. 기상청은 『서태평양의 라니냐 영향으로 동해의 바닷물 온도가 상승,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좀처럼 남하하지 못하고 강원 영동지방에 머물러 늦겨울에나 나타나던 기단배치 형태가 올해는 초겨울에 형성됐다』고 밝혔다. 기상청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동해의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수증기 발생량이 예년보다 훨씬 많아져 영동지방에 폭설이 잦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3일 서울 등 중부 내륙지방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춥겠다고 예보했다. 3일 예상최저기온은 서울 영하2도, 대전·청주 영하3도, 춘천 영하2도, 철원·대관령 영하5도 등이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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