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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생 음악영재 대학서 가르친다/梨大서 첫 ‘영재학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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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생 음악영재 대학서 가르친다/梨大서 첫 ‘영재학교’ 추진

입력
1998.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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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거쳐 선발 3년교육불법 고액과외가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대가 대학 처음으로 「음악영재학교」를 설치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화여대는 1일 음악영재 조기발굴과 개인 레슨에 의한 고액과외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겨울방학부터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재 예비학교를 개설키로 결정하고 교육부에 허가를 요청했다. 30명 안팎을 모집하는 학생은 각 학교와 국내외 사설 음악학원에서 추천을 받아 오디션을 거쳐 선발할 계획이다. 3년의 교육기간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능력별 수료증을 수여하며, 조기수료도 가능하다.

수업료는 학기당 등록금 30만원과 레슨비 32만원 등 총 62만원을 받기로 했으며, 특별히 우수한 학생은 특별영재로 추천, 장학금 지급과 교수로부터 무료 특별교육을 받게 된다.

학교측은 전공희망자가 많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과정을 우선 개설하고 성과에 따라 다른 전공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수업은 매주 토요일과 방학중 하루 1시간∼1시간30분씩 연간 50∼80시간으로 예정돼 있다. 강사진은 대학강사및 이에 준하는 우수한 국내외 신인으로 짜여지며, 현직 교수는 특강만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학교측이 고교생도 교육대상에 포함하려 했으나 대학입시와 연계될 가능성을 우려, 중학교 이하의 학생들만 뽑는 조건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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